등에 담 결림은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등과 날개뼈 주변 근육이 갑자기 굳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 결림처럼 느껴져도 한쪽에 띠 모양으로 따끔거리거나, 가슴이 조이고 숨이 차거나, 열과 기침이 함께 있으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담 결림은 굳은 지 얼마 안 됐을 때 풀어야 주변 근육까지 같이 굳는 것을 줄일 수 있어, 담 걸린 그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의 순서
안녕하세요. 등촌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등촌따숨한의원 원장 권한솔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등에 담 걸렸다"며 오시는 분이 늘어납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등이 콕 찌르듯 결리고, 몸을 돌리거나 기침만 해도 움찔하게 됩니다.
담은 흔한 만큼 그냥 두는 분이 많지만, 담인 줄 알았는데 다른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등 담 결림이 왜 생기는지, 어떤 경우에 다른 진료가 먼저인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등 담 결림, 왜 생기나요?
등 담 결림은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등과 날개뼈 주변 근육이 갑자기 굳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우면 어깨를 올리고 등을 웅크린 채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움츠린 채로 갑자기 몸을 비틀거나 무거운 것을 들면 긴장해 있던 근육이 놀라면서 결림이 생깁니다.
잠자리가 차가웠거나,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던 날에도 잘 생깁니다.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순간 담이 걸렸다는 분도 많습니다.
등 담 결림, 숨 쉴 때 더 결리는 이유는?
등 담 결림이 숨 쉴 때 더 심한 이유는 숨을 들이쉴 때 갈비뼈가 벌어지면서 갈비뼈 사이와 등 근육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굳은 근육은 늘어날 때 통증이 납니다. 깊은 숨, 기침, 재채기처럼 갈비뼈가 크게 움직이는 순간 결림이 가장 심하게 느껴집니다.
아프니까 숨을 얕게 쉬고 몸을 덜 움직이게 되는데, 그러면 주변 근육까지 같이 굳어 결리는 범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담 결림인 줄 알았는데, 다른 원인일 수 있나요?
담 결림처럼 느껴져도 한쪽에 띠 모양으로 따끔거리거나, 가슴이 조이고 숨이 차거나, 열과 기침이 함께 있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어 진료가 먼저입니다.
가슴이 조이거나 짓누르는 느낌이 있고 숨이 찰 때 — 급한 상황이니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몸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며칠 뒤 물집이 올라올 때
열이 나고 기침이나 가래가 함께 있을 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계속 심해질 때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한 점을 누르면 유독 아플 때
띠 모양으로 따끔거리다 물집이 생기는 경우는 대상포진일 수 있습니다. 물집이 보이기 전에는 담 결림과 헷갈리기 쉬우니, 피부가 유독 예민하게 따끔거린다면 진료 때 꼭 말씀해 주세요.
등 담 결림, 그냥 두면 저절로 풀리나요?
등 담 결림은 며칠 지나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픈 쪽을 피하려고 자세를 바꾸면서 주변 근육까지 같이 굳어 더 오래가기도 합니다.
담이 걸린 쪽을 쓰지 않으려고 어깨를 올리고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 점만 결리다가 목과 어깨, 허리까지 뻐근해지는 이유입니다.
굳은 지 얼마 안 됐을 때 풀어야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담 걸린 그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 담 결림,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등촌따숨한의원은 등 담 결림을 볼 때 먼저 담이 아닌 다른 원인이 의심되는지 확인하고, 근육 문제라면 결리는 자리와 함께 굳은 주변 근육까지 침과 약침, 부항으로 풀어드립니다.
숨 쉴 때 결리는지, 몸을 어느 쪽으로 돌릴 때 아픈지를 함께 봅니다. 결리는 자리만 풀면 주변에서 다시 당기기 때문에, 목과 어깨, 날개뼈 사이까지 같이 확인합니다.
근육이 아닌 다른 원인이 의심되면 필요한 진료를 먼저 받으시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등 담 결림, 오시기 전까지 어떻게 지내면 될까요?
오시기 전까지는 결리는 곳을 억지로 비틀거나 세게 두드리기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편한 자세로 쉬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비틀어 풀려고 하지 마세요. 놀란 근육이 더 굳을 수 있습니다
세게 두드리거나 꾹꾹 누르는 것은 피해 보세요. 통증이 더 날카로워질 수 있습니다
찬바람을 피하고 등을 따뜻하게 해보세요. 움츠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숨은 너무 참지 마세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등 담 결림은 찬바람에 움츠리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등과 날개뼈 주변 근육이 갑자기 굳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에 띠 모양으로 따끔거리거나, 가슴이 조이고 숨이 차거나, 열과 기침이 있다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근육 문제라면 주변까지 굳기 전에, 담 걸린 그날 오세요.
오실 때는 언제부터 결렸는지, 숨 쉴 때나 몸을 돌릴 때 더 아픈지만 알려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