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따숨한의원

입 벌릴 때 턱에서 소리 날 때

3줄 요약

턱에서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다면 급하게 보실 상황은 아니지만, 통증이 생기거나 입이 덜 벌어지면 다릅니다.

세로로 세운 손가락 세 개가 입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벌어지는 정도를 재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글의 순서
  1.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2. 턱관절 소리만 나면 그냥 둬도 되나요?
  3. 턱관절,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나요?
  4. 턱관절 문제는 목이나 어깨와도 관련이 있나요?
  5. 턱관절, 치과에 가야 하나요, 한의원에 가야 하나요?
  6. 턱관절, 어떤 경우에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7. 턱관절, 등촌동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8. 턱관절, 집에서는 뭘 바꿔야 하나요?
  9. 턱관절, 얼마나 오래 두면 안 되나요?
  10.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등촌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등촌따숨한의원 원장 권한솔입니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오신 분들께 언제부터 그러셨냐고 여쭤보면 답이 비슷합니다. "꽤 됐어요. 그냥 소리만 나서 뒀어요."

아프지는 않으니 그냥 지내시다가, 어느 날부터 턱이 뻐근하거나 입이 예전만큼 안 벌어지면 그때 오십니다. 오늘은 턱관절 장애를 어떻게 구분하고 언제 봐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턱관절 안에 있는 물렁뼈 원반이 제 위치에서 어긋났다 돌아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을 벌릴 때 그 원반이 걸렸다 넘어가는 순간 딱 소리가 납니다.

턱관절은 하루에 수천 번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말하고 씹고 삼키고 하품하는 동안 계속 씁니다. 턱관절은 한번 부담이 쌓이기 시작하면 쉬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턱관절 문제로 이런 분들이 오십니다
1자면서 이를 갈거나 아침에 턱이 뻐근합니다
2집중할 때 자기도 모르게 이를 꽉 뭅니다
3한쪽으로만 씹습니다
4턱을 손으로 괴고 오래 앉아 있습니다
5목과 어깨가 늘 뻐근합니다

목록 중에서 이갈이와 이 악물기가 가장 흔합니다. 본인은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서 옆에서 자는 가족이 먼저 알아차립니다.

턱관절 소리만 나면 그냥 둬도 되나요?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며 입도 잘 벌어진다면 급하게 보실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지켜볼 기준은 정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 지켜보셔도 됩니다. 다만 이갈이나 한쪽 씹기 같은 습관은 지금부터 고치세요.
소리와 함께 턱이 뻐근하거나 아프다면 → 턱이 뻐근하거나 아플 때는 보셔야 합니다. 통증이 생겼다는 건 부담이 쌓였다는 뜻입니다.
예전보다 입이 덜 벌어진다면 → 미루지 마세요. 벌어지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분명한 신호입니다.
소리가 나던 것이 어느 날 안 나는데 입이 잘 안 벌어진다면 → 좋아진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진료를 받아보세요.

마지막 항목을 놓치는 분이 많습니다. 소리가 사라졌다고 나아진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벌어지는 정도가 함께 줄었다면 다른 상황일 수 있습니다.

턱관절,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나요?

입이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손가락 세 개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참고일 뿐 진단은 아닙니다.

손가락 세 개 확인

1검지·중지·약지를 세로로 세워 나란히 붙입니다

2세운 손가락을 앞니 사이에 넣어봅니다

3세 개가 들어가면 벌어지는 정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4두 개도 겨우 들어간다면 제한이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5억지로 벌리지 마세요. 아프면 그 지점에서 멈추시면 됩니다

거울을 보면서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일자로 내려가지 않고 한쪽으로 휘면서 벌어진다면 그 부분도 함께 봅니다.

턱관절 문제는 목이나 어깨와도 관련이 있나요?

턱관절은 목과 이어진 근육들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목과 어깨가 굳으면 턱에도 영향을 줍니다. 머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가 이어지면 아래턱이 놓이는 위치도 달라집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 중에는 턱과 목·어깨가 함께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함께 오는 분도 계십니다.

턱만 봐서 좋아졌다가 금방 돌아오는 경우에는 목과 어깨를 함께 봐야 합니다.

턱관절, 치과에 가야 하나요, 한의원에 가야 하나요?

치아나 교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이갈이 장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충치나 사랑니 때문에 한쪽으로만 씹게 되어 생긴 것이라면 그 원인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심하게 가시는 분께 쓰는 교합안정장치도 치과에서 맞춥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턱 주변 근육과 목·어깨 쪽입니다. 씹는 근육이 굳어 있거나 목이 앞으로 나온 자세가 함께 있는 경우요. 치과 진료를 받고 계셔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턱관절, 어떤 경우에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벌린 뒤 다물어지지 않을 때

턱이 붓고 열이 나며 붉게 변할 때

다치거나 부딪힌 뒤부터 소리와 통증이 생겼을 때

물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

얼굴 한쪽 감각이 둔해지거나 움직임이 어색할 때

귀에서 통증이 심하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첫 번째는 기다리시면 안 됩니다. 억지로 다물거나 벌리려고 하지 마시고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턱관절, 등촌동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저희는 턱만 보지 않고 목과 어깨, 씹는 근육을 함께 확인합니다. 눌러서 유독 아픈 자리를 먼저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침과 뜸으로는 관자놀이와 턱 모서리, 뺨 안쪽에서 굳어 있는 자리를 봅니다. 씹는 근육이 긴장한 채로 있으면 턱관절에 실리는 부담이 계속됩니다.

목과 어깨도 함께 봅니다. 머리가 앞으로 나온 자세가 굳어 있으면 아래턱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경우 추나를 함께 합니다.

턱 상태를 보실 때 치과에서 촬영하신 영상이 있으면 가져오세요. 방향을 잡기가 수월합니다.

턱관절, 집에서는 뭘 바꿔야 하나요?

낮에 이를 물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위아래 이는 평소 살짝 떨어져 있는 게 정상입니다. 이를 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즉각적입니다

양쪽으로 번갈아 씹으세요.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부담을 한쪽에 몰아줍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줄이세요. 오징어, 껌, 딱딱한 견과류가 대표적입니다

턱을 괴지 마세요. 한쪽에서 계속 밀어 올리는 힘이 됩니다

하품할 때 손으로 턱을 받치세요. 크게 벌어지는 순간이 부담이 큽니다

엎드려 자지 마세요. 한쪽 턱이 눌린 채로 몇 시간이 갑니다

첫 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해서 이가 붙어 있으면 힘을 빼주세요.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부담이 줄어듭니다.

턱관절, 얼마나 오래 두면 안 되나요?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다면 지켜보시면서 습관부터 고치셔도 됩니다.

다만 통증이 생겼거나 입이 예전보다 덜 벌어진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턱관절 장애는 쓰지 않고 쉬게 하기가 어려운 관절이라, 부담이 쌓이는 속도가 회복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소리만 있을 때와 통증이 생긴 뒤는 다른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으며 입도 잘 벌어진다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대신 이갈이나 한쪽 씹기 같은 습관은 지금부터 고치세요.

다만 턱이 뻐근해지거나 입이 예전만큼 안 벌어진다면, 소리만 나던 때와 다른 상황입니다.

다만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실 때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가는지만 확인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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