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병원에서 골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신 뒤를 다룹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첫 낙상보다 두 번째가 위험합니다
한 번 넘어지신 뒤에 이런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놀람 → 움직이기 무서움 → 외출을 줄임 → 몇 주 만에 다리 힘이 빠짐 → 다시 넘어짐
낙상 자체보다 이 흐름이 문제입니다. 다치신 곳은 나았는데 그사이 근력이 빠져서, 두 번째 낙상은 더 쉽게 그리고 더 크게 옵니다.
말씀을 안 하십니다
넘어지신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지 않는 어르신이 많습니다. 이유는 대개 둘입니다.
- 혼자 지내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까 봐 — 가장 큰 이유입니다
- 나이 탓이라고 여기셔서 — 넘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넘어지신 적 있으세요?"라고 묻는 것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습니다. 대신 아래를 관찰하세요.
가족이 볼 것
| 이런 모습 | 무엇을 뜻하는가 |
|---|---|
| 한쪽 다리를 끄시거나 절뚝이신다 | 통증이나 근력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일어나실 때 꼭 뭔가를 짚으신다 | 다리 힘이 줄어든 신호입니다 |
| 외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 넘어질까 봐 피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
| 밤에 자주 깨신다 | 어딘가 아프신 경우가 많습니다 |
두 가지 이상 보이면 본인이 괜찮다고 하셔도 한 번 모시고 오세요.
이럴 때는 병원 검사가 먼저입니다
- 일어서지 못하거나 그 다리로 체중을 싣지 못하신다
- 고관절이나 손목이 붓는다
- 머리를 부딪히셨거나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으셨다
- 토하시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에 힘이 없다
- 피가 굳지 않게 하는 약(항응고제)을 드시고 계신다
어르신은 골절이 있어도 참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결린다"고만 하셔도 위에 해당하면 검사부터 받으셔야 합니다.
집에서 손볼 곳
- 욕실 — 미끄럼 방지 매트, 변기 옆 손잡이. 낙상이 가장 많이 나는 곳입니다
- 야간 조명 — 화장실 가는 길에 발밑등을 두세요
- 문턱과 러그 — 걸리는 것을 없애세요. 카펫 가장자리와 전선이 특히 위험합니다
- 신발 — 뒤가 트인 슬리퍼 대신 발을 감싸는 실내화로
하나만 고르신다면 욕실부터 하세요. 손잡이 하나 다는 것으로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집에만 계시게 하지 마세요
넘어지신 뒤 걱정되는 마음에 "그냥 집에 계시라"고 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음 낙상을 만듭니다.
평지를 짧게라도 매일 걸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통증을 줄이면서 움직임을 되찾는 쪽으로 봅니다. 접수와 진료가 모두 1층이라 거동이 불편하셔도 오시기 부담이 적습니다.
교통사고로 다치신 경우는 어르신은 아프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