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는 자동차보험으로 한약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침·추나와 별개로 인정되는 항목입니다.
침은 아픈 자리를 풀고, 한약은 몸 전체 회복을 돕습니다. 사고 후 무겁고 잠 못 자는 증상이 있다면 한약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사고접수번호만 있으면 됩니다. 다음 진료 때 "한약도 되나요" 한마디만 물어보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이 글의 순서
안녕하세요. 등촌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등촌따숨한의원 원장 권한솔입니다.
교통사고로 오시는 분들께 "한약도 자동차보험으로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반응이 거의 같습니다. "네? 그게 돼요?"
대부분 모르십니다. 교통사고 한방 진료라고 하면 침과 물리치료만 떠올리시거든요. 하지만 침으로는 잡히지 않는 증상이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교통사고 한약도 자동차보험에 포함되나요?
교통사고 진료에서 한약도 자동차보험 대상입니다. 별도로 비용을 부담하고 드시는 게 아닙니다.
침, 부항, 뜸, 추나, 그리고 한약까지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처방 가능한 기간과 횟수에 기준이 있습니다. 처방 기준이 있으니 치료 기간이 끝나가는데 몸이 개운하지 않으시면 미루지 마시고 미리 말씀해 주세요.
교통사고 한약, 접수는 어떻게 하나요?
필요한 건 사고접수번호 하나입니다. 상대방 보험사에 사고가 접수되어 있으면 번호가 나오고, 그 번호로 진료와 처방이 함께 진행됩니다.
아직 접수 전이시라면 상대방 보험사에 연락해 접수하시면 됩니다.
쌍방과실이거나 본인 과실이 있는 사고는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보험사에 확인해 보세요.
교통사고 한약, 침 맞는데도 이런 게 남으신가요?
목이나 허리는 치료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데, 사고 이후로 생긴 다른 불편함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것들입니다.
이걸 말씀 안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고 때문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참으십니다. 사고 후 생긴 불편함은 대부분 사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교통사고 치료에 침이 있는데 왜 한약을 쓰나요?
충돌 순간 몸이 받는 충격도 크지만, 그 순간의 긴장이 몸에 남습니다. 놀란 상태가 며칠씩 이어지면 잠이 얕아지고, 소화가 더뎌지고, 기운이 떨어집니다.
사고의 긴장이 몸에 남기 때문에 사고 후 진료는 두 갈래로 갑니다. 다친 곳을 푸는 것과, 흐트러진 몸 상태를 되돌리는 것. 앞은 침과 추나가 맡고, 뒤는 한약이 맡습니다.
둘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침 치료 중에도 한약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은 아픈 자리를 다루기 때문에 침을 맞아도 몸이 개운해지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픈 자리는 나아지는데 몸 전체가 무거운 경우입니다. 이럴 때 한약을 같이 씁니다.
한의학에서는 사고 후 이런 상태를 어혈이 생긴 것으로 봅니다. 부딪히거나 크게 놀란 뒤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겉으로 멍이 보이지 않아도 몸 안에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교통사고 한약은 어떤 경우에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 필요 없나요?
모든 사고 환자에게 한약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기준을 드리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저희가 여쭤보는 것도 이것들입니다. 어디가 아픈지만이 아니라, 잠은 어떤지 밥은 넘어가는지를 함께 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약을 무조건 권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분께 필요한 시기에 쓰는 것이 맞습니다.
교통사고 한약보다 검사가 먼저인 경우는 언제인가요?
중요한 부분이라 따로 말씀드립니다. 사고 후 어지럼과 두통은 한약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머리를 부딪힌 뒤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을 때
구토하거나 정신이 흐릿할 때
어지럼이 점점 심해지거나 걸을 때 휘청일 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질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일 때
목록에 해당하는 경우 한의원보다 병원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에 저희가 볼 부분을 보는 게 맞는 순서입니다.
반대로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어지럽고 개운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계속 어지러울 때는 저희와 상의해 보셔도 됩니다. 검사 결과지를 가져오시면 진료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교통사고 한약 전에 미리 말씀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한약도 약이라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을 때 — 이름을 사진으로 찍어 오시면 정확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을 때
간이나 신장 질환으로 치료받고 계실 때
과거 한약이나 특정 약재에 이상 반응이 있었을 때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실 때
숨기지 마시고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말씀 안 하시면 저희가 알 방법이 없고, 그게 가장 위험합니다.
교통사고 한약은 언제 물어보시면 되나요?
따로 예약을 잡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받으러 오신 날 진료실에서 한마디 물어보시면 됩니다. "한약도 되나요?"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한약도 자동차보험으로 되나요?"
"침 맞고 나면 나은데, 몸이 계속 무거워요."
두 번째 문장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시면 그에 맞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냥 "한약 주세요"보다 훨씬 정확한 진료가 됩니다.
물어보시면 잠은 어떤지, 밥은 넘어가는지, 사고 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여쭤보고 필요한 경우에만 권해드립니다. 필요 없으면 필요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저희 2층에는 온열돔과 솔트룸 사우나 같은 회복 시설이 있어, 치료받으시는 분은 함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고 후 몸이 굳어 있는 시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한약은 언제부터 드시는 게 좋을까요?
사고 직후보다는 며칠 지나 몸 상태가 드러난 뒤가 판단하기 좋습니다. 사고 당일에는 긴장 때문에 증상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늦으면 남은 치료 기간이 짧아집니다. 사고 후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면 치료 초반에 상담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교통사고 한약 진료, 퇴근길이나 주말에도 받을 수 있나요?
등촌역 7번 출구에서 직진하다 본스투감자탕에서 우회전하면 약 380m, 도보 5분입니다. 원내 주차 3대는 무료이고 접수와 진료가 모두 1층입니다.
평일은 저녁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 교통사고 치료는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한데,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우신 분들이 주말에 오십니다. 다만 설 연휴와 추석 연휴, 하계휴가는 휴진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픈 곳만 불편하고 잠도 잘 주무시고 밥도 잘 드신다면, 한약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침과 물리치료로 충분합니다.
사고 후 일주일이 넘도록 잠을 설치거나, 입맛이 없거나, 이유 없이 기운이 없다면 다음 내원 때 말씀해 주세요. 잠·입맛·기운 문제는 침으로 잡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치료 기간이 끝나가는데 개운하지 않으시다면 미루지 마세요. 기간이 지나면 보험 처리가 어려워집니다.
되는 걸 몰라서 못 받고 가시는 게 제일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