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안쪽 복사뼈 앞쪽에 딱딱한 것이 튀어나와 있고 누르면 아프다면 부주상골일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늘거나 신발을 바꾼 뒤부터 아프기 시작했다면 그 계기부터 조정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확인은 엑스레이로 이루어지므로, 뼈 자체를 확인하시려면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의 순서
안녕하세요. 등촌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등촌따숨한의원 원장 권한솔입니다.
발이 아프다고 오신 분들 중에 본인도 모르고 지내신 경우가 있습니다. 발 안쪽에 뭔가 튀어나와 있는데 원래 그런 줄 알고 살아오신 겁니다.
오늘은 부주상골이라고 부르는 상태를 어떻게 알아보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생각보다 흔합니다.
발 안쪽에 튀어나온 부주상골은 뭔가요?
발 안쪽 복사뼈 앞아래쪽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것이 있다면 부주상골일 수 있습니다. 원래 하나로 붙어야 할 뼈가 따로 남아 있는 상태이고,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있다고 해서 모두 아픈 것은 아닙니다. 평생 모르고 지내시는 분도 많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 붙는 힘줄이 계속 당겨지면 염증이 생기면서 아파집니다.
세 번째가 실제로 불편한 이유입니다. 신발이 그 부분을 누르면 걷기만 해도 자극이 됩니다.
부주상골 통증,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나요?
발 안쪽 복사뼈에서 앞아래쪽으로 손가락 하나 정도 되는 자리를 눌러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참고일 뿐 진단은 아닙니다.
1발 안쪽 복사뼈를 먼저 찾습니다
2거기서 앞아래쪽으로 손가락 하나 정도 내려온 자리를 만져봅니다
3딱딱하게 도드라진 것이 만져지는지 봅니다
4눌렀을 때 유독 아픈지 확인합니다
5반대쪽 발도 같이 눌러보세요. 양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져지기만 하고 아프지 않다면 급하게 보실 상황은 아닙니다. 눌렀을 때 아프거나 활동 후에 아픈 것이 반복된다면 그때 확인하시면 됩니다.
부주상골 통증은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하셨나요?
부주상골이 있어도 오래 모르고 지내다가 활동량이 늘거나 신발이 바뀐 뒤에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실리는 자극이 달라진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를 아는 것이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기가 있으면 그 부분을 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주상골 통증, 정형외과에 먼저 가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아래에 해당하시면 정형외과에서 확인을 먼저 받으시는 편이 맞습니다.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거나 절뚝거릴 때
튀어나온 부위가 붓고 붉어지며 열감이 있을 때
발을 접질리거나 부딪힌 뒤부터 심해졌을 때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더 심할 때
몇 달 이상 반복되고 점점 심해질 때
아직 엑스레이로 확인해 본 적이 없을 때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엑스레이로 이루어지므로, 확인해 보신 적이 없다면 그쪽이 먼저입니다.
저희가 하는 것은 진단이 아니라 그 주변을 편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확인이 끝난 뒤에 오셔도 되고, 이미 진단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부주상골 통증, 등촌동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저희는 발만 보지 않고 무릎과 다리, 골반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발 안쪽이 아프면 그쪽을 피해 걷게 되고, 그 걸음이 위쪽에 부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침과 뜸, 부항을 상황에 맞춰 씁니다. 발 안쪽에 붙는 힘줄이 지나는 경로와 종아리 안쪽, 그리고 걸음이 바뀌면서 부담이 실린 무릎과 골반 주변을 함께 봅니다.
뼈 자체를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튀어나온 뼈 주변에서 당겨지고 굳은 부분을 풀어 걸을 때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봅니다.
오실 때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하셨는지만 알고 오시면 됩니다.
부주상골이 있으면 신발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발 안쪽이 닿아 배기는 신발을 피하세요. 배기는 신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즉각적입니다
발볼이 넉넉한 신발을 신으세요. 조이면 그 부위가 더 눌립니다
바닥이 너무 얇거나 딱딱한 신발을 피하세요. 충격이 그대로 옵니다
끈이나 벨크로로 조절되는 신발이 낫습니다. 조임 정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많이 걷는 날에는 편한 신발로 바꾸세요. 활동량과 통증이 연결됩니다
새 신발을 신은 뒤 아프면 바꿔보세요. 새 신발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만 바꿔도 덜 아프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신발이 그 부위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걷는 내내 자극이 이어집니다.
부주상골 통증, 얼마나 오래 두면 안 되나요?
많이 걸은 날에만 아프고 하루 지나면 괜찮다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아픈 날이 늘고 있거나 아픈 발을 피해서 걷게 된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걸음이 바뀌면 무릎과 골반에 부담이 옮겨 가고, 나중에는 그쪽이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만져지기만 하고 아프지 않다면 그냥 지내셔도 됩니다. 있다고 해서 다 아픈 것은 아닙니다.
걷거나 뛴 뒤에 튀어나온 자리가 아픈 것이 반복된다면, 원래 그런 거라고 넘기실 일이 아닙니다.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 떠올려 보시면 계기가 짚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절뚝거릴 정도로 아프거나 붓고 열감이 있다면 정형외과 확인이 먼저입니다. 절뚝거리거나 붓고 열감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실 때 언제부터 아프셨는지만 알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