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틀은 이렇게 보내세요
여행지에서 허리를 삐끗하면 당장 병원을 찾기 어렵습니다. 첫 이틀 동안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부터 정리합니다.
- 억지로 펴지 마세요 — 굽어진 자세가 편하다면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통증을 참고 펴려다 더 자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급성기에는 냉찜질이 먼저입니다 — 다치신 직후 이틀 정도는 차갑게, 그 뒤에 따뜻하게 바꾸시면 됩니다. 순서를 바꾸지 마세요.
- 누워만 있지 마세요 —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편이 회복에 낫습니다
- 진통제를 드셨다면 더 조심하세요 — 통증이 가려진 상태라 무리하기 쉽습니다
남은 일정, 접어야 할까요
| 상황 | 판단 |
|---|---|
| 절뚝여도 걸을 수 있다 | 일정을 줄여서 계속하셔도 됩니다. 이동 거리를 절반으로 |
| 수영장·바다 | 물에 떠 있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다이빙과 파도풀은 피하세요 |
| 등산·트레킹 | 중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허리 부담이 큽니다 |
| 걷기 자체가 어렵다 | 일정을 접고 현지 의료기관을 찾으세요 |
돌아오는 길이 고비입니다
이미 아픈 허리로 몇 시간을 앉아 있으면 도착했을 때 더 굳습니다.
- 두 시간마다 내려서 걸으세요 — 휴게소에서 3분이면 충분합니다
- 등받이를 너무 세우지 마세요 — 살짝 눕히고 허리 뒤에 수건을 말아 받치시면 됩니다
- 도착해서 짐부터 들지 마세요 — 굳어 있는 상태에서 캐리어를 드는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잠깐 걷고 나서 무릎을 굽혀 드세요
이럴 때는 현지에서 바로 병원으로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이 끌린다
- 소변이나 대변 조절이 평소와 다르다
-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다
-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크게 부딪혔다
-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열이 난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남은 일정을 접고 가까운 응급실로 가세요. 여행을 아끼려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아오신 뒤
- 사흘 안에 눈에 띄게 좋아졌다 → 그대로 지켜보셔도 됩니다
- 사흘이 지나도 그대로다 → 진료받아 보세요
- 저림이 다리로 내려온다 → 미루지 마세요
돌아온 뒤 며칠 지나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는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 장거리 이동 뒤 허리가 아플 때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