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는 더 부담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뻣뻣한 경험은 흔합니다. 앉은 자세는 편해 보이지만 허리 디스크에 실리는 압력은 서 있을 때보다 큽니다.
서 있을 때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됩니다. 앉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면서 허리 아래쪽 디스크에 압력이 몰립니다.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앞으로 숙인 자세면 부담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장거리 이동에서는 자세보다 시간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로 앉아도 세 시간을 그대로 있으면 허리는 굳습니다.
운전과 비행은 부담의 종류가 다릅니다
| 무엇이 부담이 되는가 | |
|---|---|
| 장거리 운전 | 차량 진동이 계속 전달되고, 페달을 밟느라 골반과 다리가 한 자세로 고정됩니다. 오른쪽 다리만 쓰게 되어 좌우 균형도 무너집니다 |
| 장시간 비행 | 좌석이 좁아 다리를 펴기 어렵고, 고관절이 접힌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서 골반 앞쪽이 짧아집니다 |
공통점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시간에 한 번은 반드시 몸을 펴세요. 휴게소에 들르시거나, 기내라면 잠깐 일어나 통로에 서 계시는 것만으로도 다릅니다.
도착하고 나서 아픈 이유
이동 중에는 괜찮다가 도착해서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앉아 있는 동안 굳어 있던 근육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통증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짐을 내릴 때입니다. 몇 시간 굳어 있던 허리로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부담이 큽니다. 허리를 굽힌 채 비틀어 드는 자세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착하시면 짐부터 내리지 마시고 잠깐 걸으세요. 3분이면 됩니다. 그다음 무릎을 굽혀서 몸에 붙여 드시면 됩니다.
허리만 아픈지, 다리까지 내려오는지
이 구분이 판단의 기준입니다.
| 이런 경우 | 어떻게 하실지 |
|---|---|
| 허리와 엉덩이 부근만 뻐근하다 | 사흘 정도 지켜보셔도 됩니다. 가볍게 걷고 온찜질하세요 |
| 저림이 허벅지 아래로 내려온다 | 이번 주 안에 진료받아 보세요 |
|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다리로 찌릿하다 | 디스크 압력이 신경에 닿고 있을 수 있습니다. 미루지 마세요 |
| 사흘이 지나도 그대로이거나 더 심해진다 | 지켜보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진료받으세요 |
정리하면 허리에서 끝나면 지켜보시고, 다리로 내려오면 오세요.
이동 중과 도착 후에 하실 것
- 이동 중 — 두 시간마다 일어나기, 등받이는 살짝 눕히기(똑바로 세우면 오히려 부담), 허리 뒤에 수건을 말아 받치기
- 도착 후 — 짐 내리기 전에 3분 걷기, 온찜질 15분, 눕지만 말고 짧게 자주 걷기
단, 통증이 심한 첫날은 스트레칭을 무리해서 하지 마세요. 굳은 상태에서 억지로 늘리면 더 자극됩니다. 걷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럴 때는 검사가 먼저입니다
- 한쪽 다리만 붓고 열이 난다
- 발목이 들리지 않아 발이 끌린다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감각이 둔하다
- 밤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만 한다
혈전이나 신경 압박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시면 한의원보다 병원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특히 장거리 비행 뒤 한쪽 종아리가 붓고 아프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